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6일 디지털 방송장비업체인 LG전자 R&D캠퍼스와 호서텔레콤을 잇따라 방문해 우리나라 방송 기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국산 방송장비산업의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LG전자 R&D 캠퍼스에서는 현재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3DTV와 더불어 차세대 방송기술인 UHDTV 등을 시연했고, 호서텔레콤에서는 방송 콘텐츠 전송 장비인 인코더와 변․복조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위원장은 “방송도 통신 못지 않게 빠른 기술적 진화를 겪고 있다”며 “국내 제조업체가 세계적 흐름을 미리 간파해 차세대 방송을 이끌어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실제 향유하는 서비스 근간이 방송장비산업인데 서비스 시장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앞으로 국산 방송장비산업 활성화를 위해 방송장비 성능 테스트와 우수 장비에 대한 인증 지원을 계속하고, 국산 장비에 대한 수요자 인식 개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도 더불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번 방문을 토대로 현장의 경험과 업계의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스마트 시대 방송 발전을 위한 정책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