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윤 대통령,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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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21일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과방위가 내일이라도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송부 시한은 22일까지다.

과방위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제2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사태를 만들려는 의도로, KBS 사장 후보자로서의 자질 검증이 아니라 ‘정쟁 무한반복’, ‘체력검증’, ‘북한식 인민재판’, ‘인권침해의 현장’이었다”면서 “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7대 인사기준’에 의해서도 결격사유 없는 후보임이 이미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답변 안 하기 전략’으로 인사청문회에 임한 박 후보자는 국민이 물어도 답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과 판박이”라며 “결국 3일에 걸쳐 인사청문회를 해야만 했던 이유를 박 후보자 측이 스스로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하면, 후보자가 솔직하게 답변하는 자리가 인사청문회”라며 “이런 기초적인 이해와 인식도 없이 인사청문회를 무력화시킨 박 후보자의 행태는 국회를 향한 오만이고, 국민에 대한 불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결코 ‘파우치 사장’이 대한민국 공영방송을 파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며 “박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부끄러움을 알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