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유진‧옥시찬 방송통신심의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재가했다.
앞서 12일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야권 추천 위원인 김유진‧옥시찬 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의결했다.
옥 위원이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보도 등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류 위원장에게 욕설을 하고 서류를 집어던진 것이 문제가 됐다.
이후 옥 위원이 사과의 말을 전했으나 국민의힘에서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추천 위원들의 폭력적인 언행은 방심위의 권위와 품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의 해촉 건 사유로는 ‘비밀유지의무 위반’이 명시됐다.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해촉 건의안이 의결됐을 당시 김 위원은 성명을 통해 “제가 해촉되는 진짜 이유는 류희림 체제 방심위에서 벌어지는 언론 통제에 맞섰고, 이른바 청부 민원 의혹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야권 추천인 두 위원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하면서 방심위 위원은 정원 9명 가운데 5명이 남았으며, 여야 4대 1 구도로 바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