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국내 OTT 웨이브가 2023년 예능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신선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12월 8일 서울 명도 CGV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오리지널 예능 쇼케이스’를 열고 내년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을 소개하고 올해 예능 성과 등을 발표했다.
웨이브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과 투자를 담당하는 임창혁 PD는 “내년에는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예능을 선보였던 올해와 달리 선택과 집중을 통해 콘텐츠 하나하나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웨이브는 제작 편수는 줄이되 한 프로젝트당 투입하는 제작비 비중은 높일 계획이다.
올해 웨이브는 성소수자의 연애 예능 ‘메리 퀴어’와 ‘남의 연애’, 타투이스트를 다룬 ‘더 타투이스트’ 등을 통해 아직 우리 사회에서 부정적 인식이 큰 소재를 예능에 담아냈다. 이에 대해 임 PD는 “콘텐츠별로 보면 모든 대중을 포괄하는 주제는 아니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화제가 된다는 부분 등은 조금 아쉬웠지만, 저희가 목표했던 시청 타깃에는 충분히 어필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웨이브는 9일 공개하는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을 시작으로 신규 예능을 선보인다.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천계영 작가의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에 등장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실시판으로 구현한 것이다. 원작 웹툰을 드라마로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만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14일에는 걸그룹 에스파의 단독 리얼리티 ‘싱크로드’를, 내년 1월에는 ‘그것이 알고싶다’의 배정훈 PD 탐사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를 공개한다. 지난해 MBC에서 방영한 두뇌 서바이벌 ‘피의 게임 시즌2’도 웨이브 오리지널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