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언론현업단체장 간담회…“언론개혁, 22대 국회 최우선 과제”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언론현업단체장 간담회…“언론개혁, 22대 국회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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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우원식 제22대 국회의장 후보와 언론현업단체장 및 노동조합 대표자들이 5월 29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 후보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부의 언론 탄압을 지적한 뒤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손대려는 권력의 시도를 견제할 장치야말로 시급한 언론개혁의 중대 의제”라며 언론개혁이 제22대 국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대화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언론과 대화하고 민심에 묻고 답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대통령이 거부한 방송3법 재입법을 시작으로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언론개혁 과제는 수십 년 동안 이야기돼왔던 것이고 이제는 국회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간에 직면해 있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 언론 자유주의가 추락하고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과정을 보면, 삼권분립의 기본 요건들이 무너지고 국회의 입법권이 침해됐다.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명백한 경고와 견제의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언론 자유는 단순히 언론인들의 문제가 아닌 민주주의의 문제이고 민생의 핵심”이라며 “언론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 역사의 이정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호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은 “방송3법은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여당과 야당 모두 몇 번씩 개정안을 발의했던 법안”이라며 “여야 모두 방송3법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왔다. 대화와 토론이 핵심인 의회에서 여야가 합의하여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끌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나준영 영상기자협회 회장은 “방송3법은 촛불광장에 나왔던 시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며 “20대, 21대 국회에서 처럼 방송3법 개정이 후순위로 밀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