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투수가 3-2 풀카운트 상황에서 시속 123km에 회전수 2,582회의 커브를 승부구로 던지며 헛스윙을 노렸지만, 타자는 11.7도의 발사 각도로 타격해 타구가 5초 동안 시속 138km의 속도로 우중간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펜스로부터 약 28m 거리에서 수비하고 있던 우익수는 타구가 맞은 시점에서 첫 움직임까지 0.8초가 걸렸으며, 공을 잡은 시점의 속도는 시속 27km에 이르렀습니다.”
9월 6일부터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oksusu)가 제공할 프로야구 ‘AI 데이터 분석 방송’ 생중계 해설의 예시다.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를 통해 6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 달간 국내 프로야구 경기의 투타와 주루, 수비 등 다양한 실시간 세부 기록 데이터를 입체적인 그래픽으로 감상할 수 있는 ‘AI 데이터 분석 방송’ 생중계 채널을 SPOTV와 제휴해 오픈한다고 밝혔다.
옥수수는 “올해 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 당시 2천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시청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프로야구의 다양한 재미 요소 중 디테일한 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기록과 통계를 원하는 야구팬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데이터 분석 중심의 프로야구 중계방송 서비스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옥수수의 프로야구 ‘AI 데이터 분석 방송’ 생중계는 투수의 투구와 타자의 타구 움직임을 빠르고 정확하게 트래킹함으로써 시청 중인 경기 장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데이터로 제공한다.
투수가 던지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구종은 물론 공의 회전수와 속도 등을 그래픽 및 데이터로 구현하며, 초구부터 마지막 승부구까지 분석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와 함께 타자의 타격 발사각과 공의 속도, 체공시간, 비거리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입체적인 그래픽으로 제공하며, 타격 시점부터 출루까지 걸린 경과시간과 주자가 1루-2루-3루-홈을 도는 동안 각 지점까지 진루하는 데 걸린 경과시간을 확인할 수도 있다.
또 타격 시 수비가 시프트 하는 위치와 이동 동선을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타격 시점부터 수비수가 공을 캐치하는 시점까지의 이동 속도 및 거리, 야수가 던진 송구의 최대 속도와 비거리 등을 측정해 그래픽과 수치로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의 프로야구 ‘AI 데이터 분석 방송’ 생중계 서비스는 야구팬들에게 생생한 재미와 양질의 정보를 선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옥수수는 고화질의 하이라이트 영상 클립을 광고 없이 제공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시청자의 이용행태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AI 데이터 분석 방송’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전문화된 프로야구 서비스로 앞서간다는 방침이다.
옥수수는 이 밖에도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의 주요 기능으로 1개의 응원팀과 여러 개의 관심 팀을 지정해 해당 팀의 경기 시작/종료, 득/실점, 경기 하이라이트 업데이트 등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마이 팀 알림’과 경기 시청 시 포털사이트 이동 없이도 실시간으로 프로야구 관련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생중계 중 경기와 관련된 상세정보 및 타구장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득점 및 중요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등 프로야구 팬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족도와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향후 실시간 AR/VR 및 AI 기술 도입 등 5G 기반의 다양한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에게 스포츠 경기 관람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프로야구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만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명실상부한 스포츠 No.1 OTT로서 옥수수를 자리매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