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셰필드에서 ‘한국 다큐 투자 설명회’ 개최 ...

영국 셰필드에서 ‘한국 다큐 투자 설명회’ 개최
한국-프랑스, 국제 공동 제작 협약 체결 및 4.5억 원 투자 유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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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국내 다큐멘터리의 해외 진출 및 제작 지원을 위해 ‘영국 셰필드다큐멘터리축제’와 연계해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영국 셰필드다큐멘터리축제(Sheffield Doc/Fest)는 매년 영국 셰필드에서 개최되는 다큐멘터리 전문 영화제로, 올해는 6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열렸다. 투자 설명회, 투자 상담회, 컨퍼런스 등을 운영하며, 매년 약 50여 개국에서 3,500여명이 참여하는 행사다.

특히, 9일에는 한국 제작사의 다큐멘터리 기획안에 대한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유럽 등 해외 방송사, 투자사, 배급사에 기획안을 소개하는 ‘한국 투자 설명회(Korea Pitching Day)’를 개최했다.

올해로 4번째인 이번 투자 설명회는 우수한 기획력과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유치 기회가 부족한 국내 중소 제작사와 1인 창작자에게 해외 진출의 기회를 부여하고 제작을 위한 자본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올해 기획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한 8개 작품과 빛마루 영상캠프 수상 2개 작품 등 총 10개 작품이 참여했다.

성공적인 투자 설명회를 위해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열린 ‘역량강화 그룹 워크숍’에서는 국내 참가 사업자가 해외 전문가로부터 현지 방송사·제작사·배급사 관계자와의 협상 방법 및 투자 설명 방식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이어서 9일부터 11일까지는 유럽·북미 지역 투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 및 투자 상담회, 한-영 국제 공동 제작 라운드테이블, 국내 참가 사업자 대상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10개 참여 제작사는 총 75건(48만 유로 규모)의 투자 상담을 진행했으며, 특히 마로스튜디오(학교 가는 길), 제이제이프로덕션(마이에그), 모모 루덴스(린제이의 서울)는 해외 방송사 등의 의사결정권자로부터 공동 제작 및 배급 관련 제의를 받기도 했다.

또한, 행사 기간 한국과 프랑스의 방송사‧제작사 간 2건의 국제 공동 제작 투자 계약이 체결돼 약 4.5억 원 규모의 해외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한국의 홈초이스와 문화유산채널은 프랑스 제데옹 미디어 그룹과 ‘직지, 세상에 나오다’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1.4억 원 규모의 해외 투자 유치 및 공동 제작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엠티브이는 프랑스 갤럭시 프레세와 함께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고양이 사전’ 프로그램의 공동 제작 및 3.1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다큐멘터리 국제 공동 제작은 해외 투자 유치 효과뿐만 아니라 콘텐츠 품질 제고와 완성작의 해외 판로 확보 등의 효과가 커 한국 다큐멘터리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해외 투자 설명회는 방송 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가장 효율적 마케팅 방안이며, 국제적 교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지속적 국제 공동 제작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우수 기획안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투자 설명회 참가 지원을 지속 확대할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콘텐츠의 장르와 지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