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 합작회사인 지상파연합플랫폼 N-스크린 ‘pooq’이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에 맞서는 CJ의 ‘티빙’ 및 기타 해당 서비스의 약진이 도드라진 가운데, ‘매니아’적 요소를 파고든 에브리온 TV의 강세가 무섭다.
에브리온 TV(대표 김경익)는 N-스크린 기반의 TV 서비스에서 기존 케이블 방송이나 IPTV에서 볼 수 없었던 ‘매니아 대상 오픈 채널’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29일 밝혔다. 에브리온 TV의 7월 4주차 주간 시청률에 따르면 당구전문방송 ‘한국당구방송(KBNTV)’이 처음으로 시청률 1위에 올랐으며 뒤를 이어 낚시 전문 ‘FTV’, 골프 전문 ‘골프팁스’ 방송이 각각 5.00%와 4.81%의 시청률을 보이며 3, 4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당구, 골프, 낚시, 바둑 등의 매니아 채널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에브리온TV 측은 기존의 TV에서 볼 수 없었던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매니아적 욕구가 존재했고, 이러한 욕구가 다양한 매니아 채널을 보유한 에브리온TV를 통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라는 ‘블루오션’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다른 N-스크린 서비스 회사에도 좋은 자극이 될 전망이다. 일반 TV에서 보지 못하는 매니아틱한 콘텐츠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위해 건실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전통적인 시청방식을 탈피한 N-스크린 분야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현재 에브리온 TV는 160개 이상의 채널을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음 달인 8월에는 Mac을 통해서도 에브리온TV를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