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학자들도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 촉구
2백여 명의 언론학자로 구성된 미디어공공성포럼이 27일 ‘미디어관련법 문방위 기습상정은 원천무효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디어공공성포럼은 “한나라당의 ‘미디어악법’ 기습상정은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집권여당의 입법테러”라며 “법안을 폐기하고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새롭게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디어공공성포럼은 “이번 한나라당의 기습상정은 법안내용 자체가 갖는 수많은 독소조항들뿐 아니라, 그동안 확실히 나타난 국민여론을 완전히 무시했다는 점에서, 여야간 합의했던 약속자체를 파기했다는 점에서, 그 처리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절차와 규칙마저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법안 상정 자체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미디어공공성포럼은 ‘미디어악법’의 문방위 기습 상정 백지화 및 국민 사과, ‘미디어악법’ 철회, 여야 합의를 위한 진지한 노력 전개, 범사회적 합의기구 가칭 ‘사회적 합의를 위한 미디어위원회’를 통한 논의 등을 요구했다.
미디어공공성포럼은 지난 19일에도 “국회와 시민사회, 학계, 현업 등이 참여하는 범사회적인 논의기구를 구성하여 합리적으로 논의하기를 거듭 촉구”하는 성명을 통해 합리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