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통제·권언유착 심화

언론통제·권언유착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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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 100일,􀀃언론정책 긴급토론회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래 언론통제, 권언유착관계가 심화되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지난 5일 오후 2시 정동세실레스토랑에 열린 언론학회 주최 ‘이명박 정부 100일, 언론정책 긴급토론회’ 에 발제자로 참간한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이승선 교수는 “여전히 아날로그 시대의 선형적, 일방향적 언론관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듣기보다 말하려 하고, 말하고 지시해서 듣지 않으면 직접 달려가서 뜯어 고치려 하는 언론관이다”라며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을 비평했다.
  손석춘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100일을 짚어보면서 “첫째로 통제정책이 완연하다.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시중씨를 임명한 것도 그러하고 KBS 사장 문제를 보아도 그렇다. 두 번째로 권언유착(담합) 정책이다. ‘우리 동아일보’란 표현에서도 정치권력과 언론의 동맹관계를 알 수 있다. 또한 ‘멍청한 대중을 세뇌시키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라고 발언한 교수를 청와대에 불러 언론정책을 논의했다”고 지적하며 보수언론과 절연하라고 주문했다.
  이재국 경향신문 기자도“방향은 퇴행성이다. 보도에 일일이 간섭하는 권언유착, 합리적인 논의없이 무조건 통폐합 시키는 비합리성, 반공익성도 같이 얘기하고 싶다. 양태는 야수적이고 폭압적이다. 세 번째로 언론단체의 모순을 지적하고 싶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기자실 문제 가지고도 대단한 언론 탄압인 것처럼 보도하면서 낙하산 인사로 인한 언론장악에 대해서는 박수친다”고 지적했다.
  윤호진 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MBC는 이미 민영방송이다. 공기업의 반대말이 사기업인 것처럼 ‘MBC 사영화’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정파적 편향보도를 습관적으로 하고 있다. 촛불시위를 좌파로 몰아붙이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념동원 프레임이다. 이런 정파적 공격이 생활이슈인 미국산쇠고기 문제에서 표출돼 정파언론의 권력화 문제를 시민들이 체험하면서 문제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