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방지법 즉각 제정하라” ...

“언론장악방지법 즉각 제정하라”
12월 14일 오후 7시부터 새누리당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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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은 12월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앞에 있는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노숙 농성에 돌입한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박종석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은 12월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앞에 있는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노숙 농성에 돌입한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방송기술저널 장안정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 등 언론 장악을 방지하기 위한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며 12월 14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과 무소속 의원 160여 명이 공동 발의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에는 공영방송 이사진을 여당 7명, 야당 6명 등 13명으로 늘리고, 사장 임명 시 재적 이사 3분의 2이상이 찬성을 해야 하는 특별다수제 도입, 사업자 5명과 종사자 5명 동수로 편성위원회 구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을 비롯해 다수의 법안을 법안소위에 올리기로 합의했으나 새누리당의 입장 변경으로 해당 법안은 추진 동력을 잃고 표류 중이다.

이에 언론노조 KBS 본부와 KBS 노동조합 등을 비롯한 언론노조 관계자들은 새누리당 앞 거리에 천막을 설치하고 노숙 농성에 돌입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을 알림으로써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KBS 새노조는 “KBS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무책임과 방해로 일관하며 법안 심사조차 못하게 막고 있는 새누리당을 규탄하고 국회에서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새누리당 앞에서 24시간 쉬지 않고 천막을 지키며 무기한 농성을 벌일 계획”이라며 “천막 농성장은 쟁의대책위원들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등을 통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