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악법 원천무효 서울 도심 곳곳 1인 시위, 퍼포먼스
경찰 1인 시위까지 틀어막아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강행처리와 관련해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강행처리의 부당성을 알리는 각계각층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야4당, 언론노조, 미디어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언론악법 원천무효 언론장악 저지 100일 행동(이하 100일 행동)’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위한 1인 시위 및 퍼포먼스를 열었다
이날 100일 행동은 서울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서울 광장을 중심으로 천정배, 최문순, 추미애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언론노조 관계자 등이 참여해 고양이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피켓을 들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미디어법 폐기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선전지를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경찰은 1인 시위에 대해 특별한 이유 없이 참가자들의 통행을 제한하고, 선전지를 나눠주고 피켓을 들고 서있는 1인 시위자들을 막고 방패로 둘러쌌다. 이 과정에서 항의 하는 100일 행동 관계자들과 경찰 사이의 실랑이가 이어졌고 경찰의 지나친 공권력 행사라며 지나가는 시민들의 항의를 하기도 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경찰이 우리의 새로운 시위 방식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며 “상상가능한 모든 방법을 짜내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00일행동’은 1천만 서명운동, 전 국민·동시다발 1인 시위, 촛불문화제, 길거리 특강 등의 행동을 계획하고 계속적으로 언론악법 원천무효와 강행처리 부당성을 알려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