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 “TV조선‧채널A의 재승인을 취소하라” 촉구

언론단체 “TV조선‧채널A의 재승인을 취소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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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을 보류한 가운데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이들 채널의 재승인 취소를 주장하고 나섰다.

언론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국민 참여 방송법 쟁취 시민행동(이하 방송독립시민행동)’은 4월 2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방기하고 거짓 보도를 일삼는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3월 31일과 4월 1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을 언급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채널A의 한 법조기자가 현재 수감 중인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 측에 편지 등을 통해 ‘유시민의 혐의 내용을 제공하지 않으면 검찰이 가혹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협박에 가까운 접근이 있었음을 보도했다. 이에 채널A는 “취재원에 대응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반적인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이번 재승인 심사에서 중점심사사항에 해당하는 ‘방송의 공적 책임’ 평가점수에서 채널A는 채널A는 210점 중 109.6점, 방송 프로그램의 공익성 확보 계획 적절성 항목에선 190점 중 103.5점을 받아 재승인 거부 기준점을 넘겼으나 이번 MBC 보도로 상황은 달라졌다”며 “채널A의 자체 조사 후 해당 기자를 징계하는 것으로 그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점심사사항에서 과락을 한 TV조선에 대해서도 보다 엄정한 심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TV조선 방송의 질은 2013년 재승인 당시와 비교했을 때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며 “방통위가 TV조선에 대한 권고사항 몇 가지만 적당히 내린 채 어물쩍 재승인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