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OBS 노조 위해 나섰다 ...

언론노조, OBS 노조 위해 나섰다
“OBS 경영진과 대주주는 정리해고 철회하고 위기 극복에 동참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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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OBS의 노사 갈등이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OBS 노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언론노조는 2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OBS 경영진과 대주주는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위기 극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OBS 경영진이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는데 OBS 구성원들은 수년간 임금 동결을 해온데 이어 노동자의 유일한 보루인 퇴직금을 출자 전환하겠다고 결의하는 등 OBS를 지키기 위해 내놓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놓았다”며 “이제 대주주와 경영진만 위기 극복에 동참하면 된다”고 말했다. 백성학 회장이 경영 실패 책임을 인정해 감자를 결단하고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카이라이프지부‧아리랑국제방송지부‧MBC플러스지부‧iMBC지부‧시청자미디어재단지부‧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 등으로 구성된 언론노조 미디어발전협의회도 2월 15일 성명서를 통해 “OBS 노조의 대주주 끝장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발전협의회는 “현재 경인 지역 지상파의 보루인 OBS 노동자들에게 자행되고 있는 자택 대기 발령은 정리해고의 또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며 “OBS를 살리겠다며 피땀 어린 퇴직금까지 내놓은 구성원 및 노조를 정리해고라는 칼날로 탄압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OBS 노조와 연대해 방송을 사유화하려는 대주주의 야욕을 저지하는데 동참하고OBS의 언론 노동자들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며 “대주주와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기만적인 노조 간부들에 대한 징계와 정리해고 술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