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노동 개악과 언론 장악 그리고 여론 통제에 맞선 진행한 총파업 찬반투표가 찬성 86.67%로 가결됐다.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총파업 찬반투표는 권리 제한 및 사고 조직을 제외한 87개 본부‧지부‧분회에서 재적 10,000명 중 7,113명이 참여해 투표율 71.13%, 찬성률 86.67%로 총파업이 결정됐다.
언론노조는 “이번 총투표로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과 공정 보도 기반을 무너뜨릴 노동 개악에 대한 현장 조합원들의 분노와 투쟁 의지를 다시 한 번 명확히 확인했다”며 “향후 중앙집행위원회 등 조직 내 의결기구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총파업․총력 투쟁 계획과 지침을 확정,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언론노조는 총파업 찬반투표에 앞서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역사를 권력의 전리품으로 만들어 놓겠다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이번 달에 있을 KBS와 EBS 사장 선임에 깊게 관여를 해 공영방송을 국정 방송화하려고 노골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사용자들 역시 ‘노동악법’에 맞춰 집행할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놓고 있는 등 이미 공정보도를 위한 노사 약속이 포함된 단체 협약 무력화, 저성과자 만들기, 상시 퇴출 구조,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보도 외주화 및 비정규직 확대, 노동조합 무력화 등으로 노사 상생과 사내 민주주의를 파괴시키고 있다”며 “단결된 힘으로 여론 통제를 분쇄하고 언론 자유 쟁취하자”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