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차기 방통위원 내정설 해명하라”

언론노조 “차기 방통위원 내정설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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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상임위원의 임기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방통위 상임위원 내정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빠른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언론노조는 6월 10일 성명을 통해 “방통위원장과 상임위원 2명의 임기 종료인 7월 31일을 앞두고 여당 몫 방통위 상임위원이 내정됐다는 하마평이 돌고 있다”며 “(민주당은) 빠른 해명과 함께 5기 방통위 상임위원 공모와 추천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당 추천 몫으로 김현 전 민주당 대변인이 거론되고 있으며, 야당 추천 몫으로 홍지만 전 새누리당 의원, 김준상 전 방통위 국장, 성동규 여의도연구원 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에 언론노조는 “코로나19로 미디어의 공적책무를 절감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방통위로 분리된 정책을 총괄할 정부조직 개편에도 힘을 쏟아야 하는 때인데 이런 막중한 책임을 수행해야 할 상임위원 공모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내정설이 나왔다”며 “이번 내정설은 오랫동안 정부기관 인사의 추천에 있어 반복해온 관행이 여전함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야를 막론하고 방통위원 선임은 엄정한 기준에 따라 공개적인 공모 절차를 거쳐 진행돼야 하며 미디어 환경과 미디어 규제 및 진흥체제의 청사진을 제시할 인사가 추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