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기술인연합회 등 언론단체 시국선언 동참 ...

언론노조-기술인연합회 등 언론단체 시국선언 동참
“마지막까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기 위해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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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단체 비상시국[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무너진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울 책임은 언론에 있다.”

비선실세에 의한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국기문란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현업 언론단체와 동아투위,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등 원로 언론인,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시민단체 등은 10월 31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언론계 비상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을 밝히려는 취재와 보도에 대한 어떠한 방해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언론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조직이라는 체계를 통하지 않고 비선실세와 그 측근들에게 국정을 맡김으로써 대통령이라는 엄중한 지위를 인형사에 놀아난 장막 뒤 꼭두각시로 만들어 버렸다”며 “대한민국 도처에서 탄식과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붕괴하는 민주공화국과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주체는 국민이고, 국민들이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은 오직 진실만을 찾아가는 언론”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언론단체 비상시국대책회의’를 결성하고, 이 모든 사태의 장본인인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할 때까지 국민과 함께 할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정농단의 실체와 진실을 원하는 국민의 요구와 물음을 모아 언론이 찾아내고 보도해야 할 핵심 의제를 제시할 것”이라며 “언론은 대통령의 진정성 없는 사과, 의혹 당사자의 일방적 변명 뒤에 가려진 진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