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18일 오후 긴급 면담

언론노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18일 오후 긴급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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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8월 18일 오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도읍 정책위 의장을 만나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강행처리 의사를 밝힌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문제점 등을 설명하고 개정안 처리 과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언론노조의 문제의식에 크게 공감하지만, 민주당이 19일 안건조정위원회를 통해 강행처리 의지를 굽히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19일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 사전 의제 조율이 18일 오후 현재까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언론중재법 강행처리를 위해, 영수회담마저 엎어질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그간 우리 당은 민주당 개정안에 강경 입장을 취했고, 다른 부분과 연계해 노력해 봤다. 나도 대표로서 여러 차례 발언하고 총력 저지를 호소했다”며 “이럴 거면 오히려 우리가 처음에 더 강하게 투쟁했어야 한다는 반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언론노조는 안건조정위원회 이후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 강행 처리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정안은 철회돼야 하고, 국회에서 ‘(가칭)언론개혁 특위’를 통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노조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국민의힘이 과거와 다른 전향적 자세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등) 제도에 대한 고민을 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