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모여 ‘언론 자유와 독립성 보장’을 위한 입법과제를 논의하는 ‘국회 미디어발전 포럼 0503’을 발족했다.
미디어발전포럼은 8월 2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과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고,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연구책임의원을 맡았다.
포럼 이름의 0503은 UN이 정한 세계 언론자유의 날 5월 3일에서 따온 것이다. 신장식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중요한 기본권 중 하나”라며 “언론 자유와 공공성, 공익성, 독립성, 객관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새로 연구단체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발전포럼은 학술세미나, 정회원 대화방 운영, 월례회의, 미국‧호주 등 언론 선진국 싱크탱크와 교류, 연구용역을 통한 법령 재정비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회원은 김우영·김현·노종면·양문석·윤호중·이정헌·이훈기·전현희·조인철·최민희·추미애 민주당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등이다.
창립총회와 같은 날 진행한 기조발제는 박성제 전 MBC 사장이 맡아 ‘윤석열 정부 언론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전 사장은 “MBC는 언론의 최후 보루이며 MBC 장악은 민주주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정부의 MBC 장악 목표는 단순히 ‘순치’가 아니라 ‘무력화’이며 방문진 이사 및 사장 교체 이후 본격적인 무력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문진 이사 및 사장 선출 시 구성원들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방송3법 통과를 위한 여야 합의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