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또 소송에 휘말리나

애플, 또 소송에 휘말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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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터트러스트가 애플을 상대로 15건의 보안관련 특허침해를 제기했다. 인터트러스트는 소니와 필립스 등 세계적 IT 가전제품 회사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다국적 기업이며 디지털 특허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일종의 특허관리전문기업이다.

이에 인터트러스트는 현지시각으로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애플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은 물론, 아이패드와 맥, 아이튠즈 등과 더불어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한 애플 TV가 타 기업들의 광범위한 특허권리를 침해했다고 밝히며 공정한 IT 환경을 위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탈랄 새문 인터트러스트 최고 경영자는 애플의 특허 침해 사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구체적인 피해 보상금까지 밝히지는 않았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스티븐 잡스 사후 애플의 강점으로 꼽히던 모바일 분야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전제로, 법원의 판결을 지켜봐야 하지만 이번 소송이 뉴미디어 TV를 출시하며 미디어 환경에 모바일 패러다임 접목을 시도하던 애플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