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케이블 업체 한 곳과 TV 사업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케이블 TV 가입자들이 애플 기기를 셋톱박스로 사용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으며, 만약 이 협상이 성사된다면 가입자들은 케이블 업체에서 셋톱박스를 빌리는 대신 애플 기기를 통해 생방송과 다른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케이블 업계에서는 애플에 주도권을 빼앗길 것을 우려해 애플의 TV 사업 진출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애플의 팀 쿡 대표가 아이다호 선밸리에서 열린 정기 미디어컨퍼런스에서 타임워너케이블의 글렌 브리트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고 보도했지만 아직까지 협상 내용이나 합의 추진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