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강미정) ‘밉컴(MIPCOM) 2014(프랑스 칸느)’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국내의 애니메이션, 방송 기업들이 약 3,300만 달러(한화 350억 원)의 수출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10월 20일 밝혔다.
이번 한국공동관에는 오로라월드, 아이코닉스, 시너지미디어, 스튜디오게일, 투바앤, 레드로버(이상 애니메이션)와 KBS, MBC, SBS, EBS, CJ E&M(이상 방송)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60여 개의 애니메이션·방송 기업이 참가했다. 여기서 한콘진은 공동관을 운영하며 비즈니스 상담 주선 등을 통해 이들의 해외진출을 도왔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오로라월드의 <유후와 친구들>을 비롯해 아이코닉스의 <뽀롱뽀롱 뽀로로>, 시너지미디어의 <원더불즈>, 스튜디오게일의 <그라미의 서커스쇼>, 투바앤의 <라바>, 레드로버의 <넛잡> 등이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약 2,600만 달러의 판매 계약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오로라월드는 이탈리아 몬도(Mondo) TV와 <유후와 친구들>의 공동제작을 논의하는 한편 멕시코, 터키 바이어와 계약을 위한 상담을 이어가기로 해 신흥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한콘진의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큐비쥬>를 영국의 조디악 키즈(Zodiak Kids)사를 통해 전 세계에 배급키로 합의했다.
레드로버도 <비트파티>를 북미 최대의 키즈태블릿 개발사인 미국 푸후(FUHU)사의 ‘나비(Nabi)’ 태블릿을 통해 제공키로 합의했다. 또한 행사기간 중 <넛잡>이 프랑스에서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서는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다.
방송 분야에서는 지난 10월 13일부터 화제 속에 방영을 시작한 KBS의 <내일도 칸타빌레>를 비롯해 SBS <청담동 스캔들>, CJ E&M <나쁜 녀석들> 등의 드라마와 EBS <뱀> 등의 다큐멘터리, CJ E&M <더 벙커> 등의 포맷이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약 660만 달러의 해외 수출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