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아마존이 프라임 비디오, MGM 스튜디오, 트위치 등 스트리밍 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인원 감축을 결정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와 MGM 스튜디오 부서를 총괄하는 책임자 마이크 홉킨스가 1월 10일(현지 시각) 직원들에게 인원 감축을 공지했다.
홉킨스는 “검토 결과 특정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한편,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콘텐츠와 제품 선점에 집중해 투자를 늘릴 기회를 확인했다”면서 “프라임 비디오와 아마존 MGM 스튜디오 조직에서 수백 개의 직책을 없앨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업계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공지한 당일 해당 직원들에게 연락을 시작했으며, 미주 지역은 오전에, 그 외 대부분 지역은 이번 주말까지 모든 연락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아마존의 자회사인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도 같은 날 대규모 감원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불행히도 회사의 규모를 적정화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으며, 트위치 전체에서 500명이 넘는 인력을 감축하는 고통스러운 단계를 밟게 돼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트위치는 과도한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오는 2월 27일부로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아마존은 2022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총 2만 7천 명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등 음악 사업부에서 수백 명을 해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영화, TV, 스트리밍 플랫폼 부문 등에서 전체 직원의 35%가량을 줄일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