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의 방송 접근권을 향상하기 위해 국민의 가장 큰 관심거리에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장애인방송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먼저,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주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캠페인에 한국수어 제작지원을 함으로써, 장애인들에게 구체적인 예방수칙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부 브리핑 시 수어통역사를 중앙 정면에 배치할 것을 관계 부처에 요청하고, 브리핑 현장에서의 수어통역을 장애인들이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사와 협의해 송출 조치했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재난방송 시 장애인방송이 함께 제공될 수 있도록 재난방송 주관사인 KBS를 지원하고, 장애인방송 제공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가 주관하는 모든 방송광고·캠페인 및 주요 브리핑 시 수어방송이 송출될 수 있도록 2월 중에 관계 기관 및 방송사와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재난방송 강화를 위해 고시를 개정하고, 재난방송 수어 전문인력 양성에 착수키로 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국가 재난 상황 등 긴급 상황에서 장애인의 방송 접근권은 더욱 확실하게 보장돼야 한다”며 “앞으로 장애인방송에 부족함이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관계부처 및 방송사, 관련 기관과도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