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 없이 KBS의 미래 없다”

“신입사원 채용 없이 KBS의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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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곽재옥) KBS가 최근 하반기 신규인력 충원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KBS 4대 직능협회가 적은 채용규모에 반발해 9월 30일자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방송기술인협회를 비롯해 경영협회, 기자협회, PD협회 등 4개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KBS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최소한 세 자리 수의 신규채용이 이뤄져야 한다”며 “금번 신규인력 채용 규모를 총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하반기 신규인력채용 규모를 전체 40명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45명, 하반기 130명 채용을 실시했다.

현재 KBS는 정년퇴직을 포함한 퇴직인력이 올 한 해만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부적으로 제작·보도·기술·경영 등 전반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고, 직원 평균연령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참 부족한 숫자라는 게 내부 여론이다.

이에 4개 협회는 “세 자리 수 채용을 해도 모자란 시점에 40명의 신규인력 채용 규모가 산정된 근거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조대현 사장은)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등 전반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직종의 신입사원들이 충원돼야 하고 그것만이 KBS 내외부의 문제와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같은 성명 이후 KBS는 방송기술 분야 19명을 포함한 전체 60명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10월 8일자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