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섭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사퇴하고 현재 공모중인 EBS 사장직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방통위에 따르면 신용섭 위원은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마지막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현재 신 위원은 12월 선임이 이루어질 EBS 사장직에 공모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EBS 사장직은 후보군이 충분하지 않아 현재 9일까지 재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신 위원의 방통위 상임위원 사퇴가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라는 전제로 “KBS 사장 하마평에 올랐던 홍성규 상임위원은 정치적 상황이 고려돼 무산됐지만 EBS 사장은 그런 자리가 아니다”라며 “신 위원도 임기 후 대학을 비롯한 사회 및 강단에 설 준비를 하다가 최근에야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 위원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방통위 통신정책국장과 정보통신부 전파방송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방통위에는 대통령 추천 몫으로 임명 되었으며 주로 여당 및 통신 편향적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정가에서는 이번 신 위원의 사퇴를 두고 추후 방통위 구성에 대해 “신 위원이 통신정책 전문가였기 때문에 뒤를 이어 임명될 상임위원도 통신 전문가가 선임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