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 지상파 디지털 방송 완전 전환(2013.01.01.)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한 지상파방송 디지털 전환을 2013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완료했다. 디지털 방송 전환은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방송의 제작, 송출, 송신, 수신 등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것으로, 2010년부터 지역에 따라 순차적으로 종료해 온 지상파 아날로그TV 방송을 완전히 종료한 것이다. 이는 1956년 지상파방송을 시작한 이래 56년 만의 변화다.
◇ 방통위, ‘유사보도’ 파문(2013.12.30.)
방송통신위원회는 2013년 12월 30일 ‘유사보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현행 방송법은 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외에 전문편성 방송사업자는 보도할 수 없다. 실태조사 결과, 대부분의 지상파 종교방송, 지상파 교통방송과 다수의 등록 PP가 뉴스 형식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전반에 대해 보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BS 시사‧보도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CBS 저녁종합뉴스’, ‘CBS 낮 종합뉴스’ 등을 유사보도 프로그램으로 명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불교방송, 평화방송, 원음방송, 교통방송의 시사‧보도 프로그램도 유사보도 프로그램으로 분류했다.
방통위는 “이들 방송사는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부문의 갈등 상황을 보도 논평하면서 여론, 특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해 당시 박근혜 정부에 제 목소리를 내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종합편성채널에 특혜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강력한 반발을 받았다.
◇ MBC, 상암 글로벌미디어센터 완공(2013.12.)
MBC는 2007년 3월 상암동에 부지를 매입하고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다. 여의도 방송센터와 일산 드림센터로 나뉘어 있는 업무 시설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건설한다는 취지이다. 2010년 HDC현대산업개발이 공사를 시작해 2013년 12월 완공하고, 2014년 이전 작업을 시작해 같은 해 8월 4일부터 공식적으로 사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MBC 글로벌미디어센터는 지하 3층, 지상 14층에 연면적 148,737m² 규모로, 크게 경영센터, 미디어센터, 방송센터로 구성돼 있다. 경영센터에는 사무 공간과 라디오 스튜디오가 위치했으며, 미디어센터는 공개홀과 자회사 등이 있다. 그리고 방송센터에는 보도국과 TV 스튜디오, 송출 시설 등이 위치하고 있다.
◆ 2001년
◇ KBS1‧KBS2‧MBC‧SBS‧EBS 5개 디지털 방송국 허가(2001.08.16.)
1997년 2월 당시 정보통신부는 2001년부터 디지털 본방송을 개시하되 기존 아날로그 방송을 2010년까지 유지하며 디지털 방송으로 완전히 전환한다는 기본 방침을 결정했다. 이후 3월에 방송사, 산업체,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상파디지털방송추진협의회’를 구성했으며, 11월에 ATSC 방식을 국내 표준으로 확정했다.
1999년 정부 5개 부처는 2005년까지 시‧군 지역의 디지털 전환 완료를 목표로 하는 ‘디지털 지상파 TV 조기방송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이에 따라 지상파방송사는 ‘지상파 디지털TV 전환계획’을 수립했다. 종합계획에 따라 2001년 8월 16일 당시 정보통신부는 KBS1, KBS2, MBC, SBS, EBS 4개 방송사에 5개 디지털 방송국을 허가했다. 이후 2005년 10월 18일까지 4년여에 걸쳐 전국 154개 디지털 방송국에 대한 허가 작업을 완료했다.
◇ SBS, 지상파 디지털 본방송 시대 개막(2001.10.26.)
2001년 10월 26일 SBS가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지상파 디지털 본방송을 시작하며 디지털 방송의 시대를 열었다. SBS는 HDTV 전용 대형 중계차 2대를 비롯해 250평짜리 스튜디오와 디지털 ENG 카메라 7대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오전 11시부터 HDTV 본방송을 시작했다. 이어 11월 5일에는 KBS1과 EBS가, 12월 2일에는 MBC가, 12월 말에는 KBS2가 디지털 본방송을 시작했다.
◇ KBS 제2FM, 광고 방송 개시(2001.12.10.)
1980년 언론통폐합 당시 동양FM이 KBS에 흡수되면서 탄생한 KBS 제2FM(현재 KBS CoolFM)은 21년간 광고 방송이 금지되다가 2001년 12월 10일 광고 방송을 허용받았다. 그리고 1개월 후인 2002년 1월 1일부터 광고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
◆ 1989년
◇ CBS, 보도 기능 전반 회복(1989.01.01.)
1980년 정권을 찬탈한 신군부는 CBS를 탄압하면서 1989년부터 1988년까지 CBS에 대한 무선국 재허가를 하면서 ‘방송 사항 전반’이라는 용어를 삭제하고 ‘기독교전도방송 및 음악방송’으로 명시해 보도 기능을 박탈하고 광고도 금지했다. 1985년에는 ‘기독교전도방송 및 음악방송(뉴스, 광고, 시사해설 제외)’라고 구체적으로 기재하기도 했다.
이후 민주화 운동으로 CBS는 보도를 재개했지만, 전두환 정권은 1988년까지 CBS 무선허가장에 ‘기독교전도방송과 기독교전도를 위한 보도 및 협찬광고방송(상업광고는 제외)’라고 기재했고, 노태우 정부가 출범하고 1989년이 돼서야 ‘기독교전도방송을 중심으로 한 방송사항 전반 및 광고방송’으로 기재해 보도 권한을 완전히 회복했다.
◆ 1977년
◇ 동양방송, 여의도 사옥 착공(1977.11.06.)
동양방송(TBC)은 1977년 11월 6일 여의도에 8,000평 정도의 부지를 확보해 신사옥 착공을 시작하고 1980년 4월 14일 개관했다. TBC 여의도 사옥은 당시 동아시아 최대의 방송 시설로, 303평 규모의 A 스튜디오와 187평 규모의 B 스튜디오, 251평 규모의 C 스튜디오, 410평 규모의 D 스튜디오가 있었다. 컬러 방송을 대비해 관련 기자재와 제작 시설을 마련했으며, 방송 프로그램 기획부터 제작, 방영까지 모두 한곳에서 가능한 컴퓨팅 시스템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언론통폐합 조치로 TBC의 여의도 사옥은 KBS에 넘어갔으며, 현재까지 KBS 별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 ‘MBC 대학가요제’ 시작(1977.09.12.)
새로운 스타의 산실 ‘MBC 대학가요제’가 1977년 9월 12일 제1회를 개최했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소속 동아리이자 캠퍼스 밴드인 샌들 페블즈 6대 멤버들이 5대 베이스이자 ‘산울림’의 멤버 김창훈이 작곡한 ‘나 어떡해’로 초대 우승을 장식했다.
기성 가요계와 대비되는 대학생들의 청춘과 낭만이 주는 신선함으로 대중적인 큰 반향을 일으켜 이후 가요제 번성의 계기가 됐다. 초반에는 창작곡 외에 번안곡으로도 많이 참가했으나 회를 거듭하며 차츰 창작곡으로 지원하는 것이 기본이 됐다. 이를 통해 아마추어의 완벽하지는 않지만, 혁신적 음악으로 가요계에 다양성을 가져왔으며,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MC까지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 1965년
◇ 대한민국 최초의 FM 라디오방송 ‘서울FM’ 개국(1965.06.26.)
1965년 6월 26일 대한민국 최초의 FM 라디오방송 서울FM이 개국했다. 호출부호는 HLCD-FM이었으나 재정난으로 동양방송에 인수되면서 개국 1년 후인 1966년 8월 15일 방송명을 동양FM으로 바꾸고 호출부호도 HLKC-FM으로 교체했다. 이후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KBS에 인수돼 현재의 KBS CoolFM으로 이어지고 있다.
◇ RSB, JBS로 사명 변경(1965.08.15.)
통상 TBC로 불렸던 동양방송 산하에는 동양라디오, 동양텔레비전, 동양FM 등이 있었는데, 1963년 6월 25일 동양라디오의 전신인 라디오서울방송주식회사(RSB)를 설립하고 1964년 우리나라 다섯 번째 라디오 방송국으로 개국했다가 1965년 8월 사명을 ‘중앙텔레비전방송주식회사(JBS)’로 변경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17일 ‘주식회사 중앙방송’으로 사명을 다시 변경했으며, 1966년 8월 15일에는 ‘주식회사 동양방송’으로 개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