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준 MBC 대표이사 “2025년 ‘MBC 르네상스’ 원년 꽃 피울 것”

[신년사] 안형준 MBC 대표이사 “2025년 ‘MBC 르네상스’ 원년 꽃 피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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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안형준 MBC 대표이사는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을 ‘MBC 르네상스’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뜻과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안 대표이사는 우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한 뒤 “지난해 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했던 우리로서는 2025년의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또다시 군홧발에 짓밟히는 참담한 현실을 목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대표이사는 지난해 여러 조사에서 MBC가 신뢰도 1위라는 성적표를 받고, ‘MBC 특보’와 ‘뉴스데스크’, ‘PD수첩’의 시청률은 물론 라디오프로그램의 청취율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면서 “어렵게 이뤄낸 국민적 믿음의 기반 위에서 올해 ‘MBC 르네상스’의 기틀을 완성하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콘텐츠 회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현실적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콘텐츠 경쟁력 여하에 따라 매출 변동성이 출렁이는 것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수익을 ‘구조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계약상 비밀유지의무로 상세히 말할 수는 없으나 ‘통합 OTT’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3년간 본사 수익이 지난해 대비 연간 400억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디즈니플러스와 규모 있는 드라마 공급 계약으로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2년 전 취임 당시부터 노력해 온 세계 시장 진출도 올해 반드시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정산이 진행 중이지만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는 2024년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는 사실을 이 자리에서 처음 보고드린다”면서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음을 밝혔다. 안 대표이사는 이러한 성과는 직원의 열정과 노고 덕분이라면서 올해 6년 연속 흑자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안 대표이사는 “옳음과 그름, 민주와 독재, 궤변과 정론의 갈림길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뜻을 모아 바른길을 향해 정진한 DNA가 있다. MBC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로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이 있다”면서 “국민의 절대적 신뢰, 그 탄탄한 반석 위에서 2025년을 MBC의 르네상스 원년으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뜻과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