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박장범 KBS 사장은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일 주심의 조직 운영을, 외부적으로는 수신료 안정화를 통해 KBS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먼저 지난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광주총국의 기자와 퇴직자 선배님들을 잃었다면서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어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써 사고 수습과 진상 규명에 기여하고, 참사 유가족분들에게 부족함 없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박 사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과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공영방송은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 공정하고 품격을 지닌 방송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면서 “앞장서서 공영방송의 독립을 지키는 굳건한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내부적으로는 일 중심의 조직을 운영해 능력 중심의 공정한 인사로 직종 간 갈등을 극복하고, 외부적으로 시순료 완정화를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행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부의 진영 갈등이 극심해지는 사이 국민이 가졌던 공영방송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KBS 구성원들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KBS를 구현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OTT의 공격적 행보와 지상파 광고 시장의 어려움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을 설명하면서 단합과 노력을 강조한 뒤 “모두가 힘을 합쳐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영방송으로 다시 거듭납시다.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KBS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