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17년 만에 새롭게 해가된 공동체라디오방송 중 옥천FM이 가장 먼저 개국하면서 12월 21일 개국식을 가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7월 17년 만에 전국 20개 지역에 새로운 공동체라디오방송을 허가했으며, 그 중 옥천FM이 처음으로 개국하게 됐다. 또, 같은 날 경상북도 성주군과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려인마을에서도 첫 시험 방송 전파를 발사했다.
개국식에 참석한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옥천이 배출한 ‘참 언론운동의 큰 스승’ 청암 송건호 선생님의 20주기 기일을 맞아 옥천FM이 개국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지역 참여형 미디어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국식이 끝난 후, 한 위원장은 옥천FM스튜디오와 방송 제작 시설을 둘러보고, 개국 첫 방송에 출연해 지역 관계자 및 방송활동가와 함께 개국의 의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한 위원장은 변철호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 안병천 한국공동체라디오협회장과 만나 방송기술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공동체라디오방송의 안정적인 운영에 필수적인 방송기술 교육과 기술 자문 등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위한 것이다.
아울러, 공동체라디오 대표자 간담회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네방송을 일궈나가고 있는 기존 7개 공동체라디오방송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새롭게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신규 사업자들에게는 이웃 간 소통의 장을 열고, 지역 재난방송의 주역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대표자들은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등 정책건의를 했으며, 이에 한 위원장은 공동체라디오방송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옥천FM 외에 다수의 신규 공동체라디오방송국이 내년 상반기 중 개국을 준비하고 있다.
방통위는 “내년 말까지는 신규 20개 방송국 모두 개국을 완료하고, 공동체라디오가 전국에서 ‘지역소통의 장’을 활성화하는 지역매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