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이현희) 다매체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그동안 실시간 TV 시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어 온 전통적인 방식의 시청률 조사법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TV뿐만 아니라 PC‧VOD 등으로 시청하는 시청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기존 시청률 조사법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자리에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고정형TV VOD 시청시간 조사결과’를 보면, SBS가 전체 VOD 방송 콘텐츠 시청 시간의 35.4%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MBC(29.7%), KBS2(24.8%), JTBC(8.0%), tvN(1.5%) 순으로 나타나는 등 현행 실시간 TV 프로그램 대상 시청률 조사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며 시청률 조사법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의원이 주최하고 방통위가 후원하는 ‘시청률 조사 방법, 어떻게 바꿔야 하나’ 토론회가 12월 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다.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의 발제는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맡았고, 곽혁 한국광고주협회 상무, 금혜성 SBS 편성기획팀 전문연구위원, 김재철 방통위 미디어다양성정책과장, 이수영 JTBC 편성팀장, 정연우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정원조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정책협력부장, 최수경 CJ E&M 방송기획담당 국장, 황성연 닐슨코리아 클라이언트서비스 부장 등 시청률 조사와 관련한 다양한 관련 업계와 기관의 전문가들께서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고정형 TV VOD뿐만 아니라 OTT 서비스를 통한 TV 프로그램 시청,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시청, 컴퓨터를 통한 시청 등 N스크린 시대에 맞는 다양한 시청방법을 수렴할 수 있는 시청률 조사방법 마련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