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대선정국을 맞아 각 방송사(KBS, MBC)의 보도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언론 시민단체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언론시민사회 및 네티즌 단체들은 "4일 오후 1시 30분 KBS 본관 앞과 2시 30분 MBC 정문 앞에서 각각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한 두 공영방송사의 행태를 규탄하고, ‘박근혜 띄우기’와 ‘야권후보 흠집내기’ 보도행태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5일부터 대선 투표일까지 공영방송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언론시민사회 및 네티즌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두고 "대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언론이 공정보도를 통해 대선 후보자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공약 선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바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권에 의해 장악된 공영방송 KBS와 MBC의 왜곡‧편파보도 행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언론의 본분을 망각한 공영방송사들은 대선 최대 쟁점사안이었던 후보단일화의 의미를 폄훼하는가하면, ‘파행․경악․난타전․전면충돌’ 등의 표현을 써가며 단일화를 갈등‧분열 구조로 몰아갔다. 또한 야당 후보에 대해서는 상대진영에서 제기한 의혹을 연일 검증없이 중계보도하며 ‘야당 후보 흠집내기’에 나서는 등 편파적인 보도행태를 보였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언론장악의 폐혜를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 및 1인시위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