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TV 시청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스마트 수어 방송 서비스의 시범 방송을 7월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수어 방송 서비스는 방송 영상과 수어 영상을 각각 방송망과 인터넷망으로 제공하고 수신기에서 두 영상을 한 화면에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수어 영상의 크기, 위치 조정 및 제거가 가능하다.
이는 청각장애인의 방송 내용 이해를 위한 수어 화면 확대 및 조정 요구와 수어 화면이 방송을 가리는 것에 대한 비장애인의 요구를 모두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범 방송은 YTN과 JTBC에서 송출하고 KT스카이라이프,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체험을 희망하는 가정에 시험용 수신기를 설치해 진행하며, 9월에는 KBS, TV조선 그리고 CJ헬로비전이 추가로 참여하게 된다.
스마트 수어 방송 서비스 시범방송은 지난해 수도권 21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바 있다. 방통위는 이번 2차 시범 방송을 준비하며 지난 4월부터 한국농아인엽회와 협력해 전국 300가구의 체험자를 모집했으며, 18개 수어통역센터에 수신기를 추가 설치해 서비스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장애인, 장애인단체, 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안정적인 스마트 수어 방송 서비스를 준비하고, 2019년에는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