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익광고가 주로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만 집중 편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책임 있는 편성을 유도하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지상파 방송사 시급별 공익광고 편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의 공익광고가 시청률이 가장 저조한 C급 시간대(24시 30분~7시, 12시~18시)에 절반 이상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방송법 및 관련 규정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채널별로 매월 전체 방송 시간의 1000분의 2 이상을 공익광고로 편성해야 한다.
송 의원에 따르면 SBS의 경우 올해 C급 시간대 공익광고를 편성한 비율이 79.9%였고, MBC가 78.4%였다. 지난해의 경우 SBS와 MBC 각각 82.6%, 80.2%였다. 반면 지난해 시청률이 가장 높은 SA급 시간대 공익광고 편성 비율은 SBS는 0.7%, MBC는 4.7%, KBS 2TV 7.0%였다.
송 의원은 “국민의 권익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제작되는 공익광고에 매년 20억 원 상당의 방송발전기금이 투자되고 있음에도 시청자 안방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