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일본의 소니그룹이 사모펀드와 함께 미국의 대형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260억 달러(한화 약 35조 6천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5월 2일(현지 시각) 소니가 미국 대형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수의향서를 파라마운트에 송부했다고 보도했다.
인수의향서상 조건은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며, 양측은 이를 토대로 인수·합병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파라마운트는 미국 CBS 방송과 케이블채널 MTV,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쳐스 등을 보유한 대형 미디어 그룹으로, 최근 스트리밍 시장 적자와 케이블TV 시장의 시청자 감소 등으로 부채가 누적돼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파라마운트는 지배주주인 샤리 레드스톤 주도로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지난 수개월간 인수·합병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합병을 저지하려던 밥 배키시 전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스카이댄스와 파라마운트의 우선 협상은 3일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