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전라남도 진도 조도면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을 비롯한 승객 164명이 구조되고 2명 사망, 293명이 실종됐다. 현장에서는 구조인원 착오와 번복이 이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의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발단은 ‘전원 구조 오보’였다. 오전 11시 30분 세월호 참사에서 모든 인원이 구조됐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자 모든 언론사가 어뷰징(반복해서 기사를 내는 행위)에 가까운 보도행태를 보인 것. 당장 언론사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 정보가 온라인에 떠돌기 시작했고, 이를 접한 독자들이 혼란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게다가 JTBC가 생존자 인터뷰 중 “친구가 죽은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묻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 이에 JTBC는 부적절한 질문임을 인정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