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대 산학협력단, AI 시대 ‘방송 재직자 직무 역량 강화 방안’ 논의 ...

서울예대 산학협력단, AI 시대 ‘방송 재직자 직무 역량 강화 방안’ 논의
김승준 “AI 도입 후 Pre부터 Post까지 모든 과정 바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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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사들이 AI 전환에 나서는 등 방송 제작 현장에서도 이제 AI가 필수인 시대가 됐다. 이에 서울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방송 재직자의 AI 직무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예대 산학협력단은 2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 스탠포드 2층 스탠포드룸에서 ‘경기도 소재 기업 재직자 방송직무역량 강화 교육 방안 논의’ 포럼을 개최했다.

발제는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단 소속인 김륭희 시각디자인학과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AI 교육의 핵심은 단순 경력이 아닌 AI 활용 능력에 있다”며 “단순히 AI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어떻게 적용해 활용하는지 즉 업무 방식의 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 AI 툴 사용법만 익히는 건 AI 교육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현재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AI가 어떻게 적용‧활용되고 있는지 각종 사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방송 재직자 대상의 AI 교육 목표는 △활용 능력 확보 △창의적 업무 환경 조성 △전문가 역량 강화라며 “AI 교육은 인력 대체 전략이 아니라 방송 제작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라고 설명했다.

종합토론에는 김승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부회장, 강윤기 한국PD연합회 회장, 김태봉 한국방송촬영인협회 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승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부회장은 “KBS Technical Supervisor로 현업을 하고 있는데 AI가 도입된 후 프리 프로덕션(Pre-Production, 본격 촬영에 앞서 캐릭터와 스토리를 만드는 단계)부터 포스트 프로덕션(Post-Production, 촬영이 끝난 후 하는 편집, CG, 색보정, 사운드 믹싱 등 모든 작업)까지 모든 과정이 바뀌고 있다”며 “일부 PD들은 미드저니를 통해 스토리보드를 다 만들어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부회장은 “다만 아직까지 그 체계가 잡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재작자 AI 교육을 통한 선순환 교육으로 AI가 적용된 체계가 잡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태봉 한국방송촬영인협회 회장은 “EBS에서도 AI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현장의 혼란은 여전하다”며 “AI 습득에 따른 능력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문제는 발제자께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AI 적용으로 근무 시간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4명이 하던 일을 1명이 하다보니 인력 운용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있다”며 재직자 교육과 함께 예비 방송인들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윤기 한국PD연합회 회장은 최근 PD연합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언급하면서 “예전에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방송사 내부에서 해결했는데 요즘엔 AI 등 기술 발전이 빠르다 보니 선배들도 모르는 부분이 많다”며 방송사 구성원들의 AI 교육에 대한 열망이 높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특히 시사교양 부분에서 AI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자료 수집 및 분석, 아이디어 생성 및 브레인스토밍 등 기획안 작성 부분에서 쓰임이 많다며 이 때문에 레퍼런스 확보를 위한 교육 등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