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뒤를 이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당선 여부에 미디어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경우 국회의원시절 날치기 통과와 대리투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미디어법 입법’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다.
그는 지난 국회에서 미디어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대국민 선전전은 물론 각종 강의와 토론회를 이끌었으며 한 마디로 ‘한나라당의 입’으로 미디어법 강행 처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측은 지난 21일 나경원 후보에게 미디어법과 그에 관련된 전반적인 정책 질의서를 공개적으로 보냈으나 확답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아직 미디어 환경에 대해 이렇다 할 태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재단 시절부터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주류 언론계에 끊임없이 반기를 들어왔으며 최근 이들 언론들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점, 그리고 종편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어느 정도 미디어 생태계에 대해 유연하지만 강경한 입장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시각 9시 기준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10.9%이며 이는 올해 4ㆍ27 재보선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10.7%보다는 0.2%포인트, 작년 7ㆍ28 재보선 은평을 국회의원 선거의 10.2%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