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삼성전자는 삼성리서치 기술표준연구팀의 최형진 연구원이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R 이동통신 표준화 회의(WP5D)에서 6G 표준화 기술조정 그룹(Coordination Group)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기술조정 그룹은 6G 무선접속기술 표준 개발을 위한 상세 절차 정의, 6G 후보 기술의 제안서 심사와 검증 양식 개발 등을 담당하는 곳으로, 이번 선출을 통해 삼성전자가 2029년까지 의장으로 기여하게 됐다.
차세대통신 표준화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치열한 경쟁과 조율을 거쳐 이뤄진다.
ITU-R은 2023년 11월 6G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6G 프레임워크(비전) 표준’을 발표했으며, 2026년까지 6G 기술이 갖춰야 할 성능 요구사항을 정의할 계획이다. 이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등 표준화 기구가 후보 기술을 개발해 제출하면, ITU-R의 평가·조정을 거쳐 2030년까지 6G 기술 규격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6G 프레임워크 표준’ 완성으로 6G 기술의 핵심 성능지표, 서비스 시나리오, 표준화·상용화 로드맵이 발표됨에 따라 업계는 표준화 작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다. 앞으로 세부적인 성능 기준, 주파수 대역 결정 등 표준 선점을 놓고 국가 및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통신 기술 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표준화 단체 참여를 통해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알리고 6G 표준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