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주최한 “미디어 융합시대, 언론의 본질을 다시 생각한다”는 제목의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겨레경제연구소는 “한국 언론계는 저널리즘의 본질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사회책임경영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미디어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이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미디어 기업은 기자 개인 중심의 전문인 윤리를 뛰어넘어 사회책임경영을 통해 시스템적으로 그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그를 위해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가이드라인 미디어 보조지표에 맞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관련정보를 대중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또한, “미디어 수용자는 미디어 기업의 지배구조, 환경, 사회 등 사회책임경영 정보를 따져 묻고 그 책임성이 높은 미디어를 선택하는 ‘윤리적 소비자’로 진화할 필요”가 있으며, “정책당국은 산업적 시가과 언론윤리적 시각을 별개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사회책임경영을 중심으로 미디어 정책방향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