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국내 OTT 관련 콘텐츠를 일괄 삭제하기로 했다.
누누티비는 3월 23일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 전체 자료 삭제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최근 누누티비에 대해 이슈화되고 있는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와 관련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삭제 대상은 국내 OTT인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KT 시즌의 콘텐츠와 그 외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전체이다.
누누티비는 “국내 OTT 피해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하며 앞으로 자료 요청 또한 국내 OTT 관련한 모든 자료는 처리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 OTT와 관련한 모든 일괄 삭제 시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금주 내로 모든 자료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OTT에 대한 저작권 보호 또한 강화할 예정이며 필터링 또한 적용할 예정”이라며 “필터링 적용을 희망하는 자료가 있는 경우 국내 OTT 관계자분께서는 고객센터 이메일로 연락해주시면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 방송사, 영화제작사, OTT 사업자 등은 저작권 침해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일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발족하고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