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11월 23일 오전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등 OTT 5개사의 고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OTT 발전 방안과 이용자 불편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방통위는 “그간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과 글로벌 OTT 사업자가 동반 성장해 왔다”고 강조하면서, “한류 확산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며 국내 방송사 및 제작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방통위는 국내 OTT 사업자가 만성 적자 상황에서도 꾸준히 콘텐츠에 투자해 온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보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해외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용자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당부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가 시행한 ‘무료 계정공유 금지’에 대해 “넷플릭스의 서비스 정책 변경은 이용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므로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전용 콜센터 설치를 비롯한 안내를 강화하고, 이용자들이 부당하게 계약 해지당하는 사례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최근 요금 인상·광고 요금제 도입 등 사업자가 서비스 주요 내용을 변경할 경우 이용자에게 변경 사항을 명확하게 고지하고, 요금제별로 화질을 차등 제공하는 경우에도 요금제 선택 시점에서 이용자가 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OTT는 국내 콘텐츠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자,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창구”라며, “앞으로 OTT 서비스와 콘텐츠 산업이 공생 발전할 수 있도록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자들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부응해 서비스 과정에서 이용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