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EBS 이사 7명 선임

방통위, EBS 이사 7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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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9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EBS 이사 9명 중 교육부 장관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가 추천하는 2명을 제외한 7명을 선임키로 의결했다. 교육부 장관과 한국교총에서 추천한 2명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현재 이사 임기 만료 전 다시 회의를 개최해 선출키로 했다.

방통위가 선임키로 한 EBS 이사 7명은 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MOT) 대학원 교수, 박강호 (주)디자인커서 대표, 서남수 세명대 석좌교수, 손동우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오재석 전 연합뉴스 국제/사업담당 상무, 이재환 법무법인 케이씨엘 서초분사무소 대표, 조형곤 21세기 미래교육연합 공동대표(가나다순) 등이다.

EBS 이사는 총 9명으로 EBS법에 따라 교육부 장관과 한국교총이 추천하는 각 1명을 포함해 방통위가 임명한다. 현 이사의 임기는 9월 14일 만료된다.

방통위는 8월 4일부터 17일까지 EBS 이사 후보자를 공모했으며 지원자 총 48명 중 37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EBS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확인 절차 등을 진행했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는 성명을 통해 “방통위의 EBS 이사 후보자 중에는 공영방송 EBS가 받아들일 수 없는 부적절 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다”며 EBS 이사 선임 과정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당시 EBS 노조가 부적격 인사로 지목했던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과 구종상 동서대 교수 등은 방통위가 내놓은 EBS 이사 선임 명단에 오르지 않았으나 그중 한 명이었던 조형곤 21세기 미래교육연합 공동대표가 EBS 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사 선임을 둘러싼 잡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BS 노조는 “극우 성향의 조형곤 21세기 미래교육연합 공동대표는 ‘수학능력시험의 EBS 방송 연계 정책을 폐지하고 수능방송 민간 개방으로 교육서비스 시장을 확대해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