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방통위는 OTT와 FAST 등이 방송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중점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는 5월 14일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는 방송 시장을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시장 등으로 구분하는 단위시장 획정 작업을 실시하고, 단위시장별 경쟁 상황을 분석 및 평가해 경쟁 상황 변화에 따른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한다.
방통위는 “올해는 OTT와 FAST 등이 성장하면서 방송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어 디지털 미디어가 기존 방송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OTT를 포함하는 시장 획정 방안을 검토하고 OTT에 대한 분석 결과는 별도로 사전에 공개하여 방송 정책에 시의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이용자가 광고를 보는 대가로 실시간 방송, 영화, 드라마, 예능, 다큐, 스포츠, 뮤직비디오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FAST 플랫폼은 이용료 대신 광고 수입으로 수익을 내며 이용자를 더 많이 확보할수록 더 큰 수익을 올리게 된다. 유료방송 이용료가 비싼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방통위는 또한 넷플릭스, 티빙 등 OTT의 광고요금제 도입 및 FAST 등 디지털 미디어의 광고 확대가 방송 광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번에 확정된 계획에 따라 단위시장 획정, 평가지표 구성, 자료 수집 및 측정, 분석·평가 등을 진행한 후, 경쟁상황평가위원회 심의 및 방통위 보고를 거쳐 내년 3월에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