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연계 편성, 제도 개선·자율규제로 예방한다” ...

방통위 “연계 편성, 제도 개선·자율규제로 예방한다”
‘2022년도 연계 편성 점검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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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연계 편성으로 인한 시청자 피해가 예방하기 위해 협찬고지 제도를 개선하고 사업자의 자율규제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연계 편성은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의 건강 정보 프로그램과 인접한 시간대에 홈쇼핑채널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품을 판매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을 말한다.

방통위는 지상파 6개 채널, 종편 4개 채널, TV홈쇼핑 7개 채널, 데이터홈쇼핑 10개 채널을 대상으로 올해 7월 방송분의 연계 편성 현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지상파 2개 채널·종편 4개 채널의 51개 건강 정보 프로그램에서 447회 방송한 내용이 홈쇼핑 17개 채널에서 총 754회 연계 편성된 것을 확인했다.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KBS1·2, OBS, EBS는 홈쇼핑 상품 판매와 연계된 프로그램은 없었으며, MBC는 3개 프로그램 총 46회(본방송 22회·재방송 24회), SBS는 4개 프로그램 총 25회(본방송 23회·재방송 2회)를 편성했다.

종편의 경우 TV조선 18개 프로그램 총 155회(본방송 74회·재방송 81회), MBN 8개 프로그램 총 82회(본방송 40회·재송방 42회), JTBC 11개 프로그램 총 81회(본방송 40회·재방송 41회), 채널A 7개 프로그램 총 58회(본방송 18회·재방송 40회)를 편성했다.

또한, 지상파·종편 한 프로그램이 1개의 홈쇼핑 채널과 연계 편성된 경우는 256회, 2개 이상(최대 6개) 채널과 중복 연계 편성된 경우는 191회이며, 요일별 건강 정보 프로그램 평균 편성횟수는 토요일이 17.8회로 가장 높았고, 최다 편성시간대는 6시~7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판매상품으로는 53개 건강(기능)식품이 홈쇼핑에서 상품판매방송으로 편성했으며, 가장 많이 연계 판매한 상품은 단백질(163회)이고 다음으로 유산균(148회), 콜라젠(70회) 순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앞으로 연계 편성에 대한 실태 점검 및 협찬고지 위반 여부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며, “홈쇼핑사업자가 건강(기능)식품 납품업자에게 지상파·종편채널의 건강 정보 프로그램에 협찬을 강요하지 않도록 기본거래계약서에 명시하는 등 사업자의 자율규제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