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시각·청각장애인이 편리하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맞춤형TV 20,000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신청자는 5월 2일부터 모집한다.
방통위가 보급할 시각‧청각장애인용 맞춤형TV는 고화질(풀HD) 40인치 스마트TV다. 조작메뉴 음성안내, 폐쇄 자막‧수어 화면 분리, 수어방송 화면비율 확대 등 장애인 편의 기능이 내장돼 있고, 올해에는 사용자 맞춤형 ‘메뉴 즐겨찾기’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
시각‧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사업은 2000년부터 자막방송 수신기, 화면해설방송 수신기로 시작됐다. 2013년부터는 TV 형태의 통합수신기로 발전했고, 지속적인 기능 개선도 이뤄져 2022년까지 총 239,798대를 보급했다.
2022년 보건복지부 기준 국내 시각‧청각장애인 수는 675,991명으로 3명 중 1명은 TV 보급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방통위는 올해 전년보다 5,000대 더 많은 20,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보급 대상을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맞춤형TV 시청을 원하는 전체 시각‧청각장애인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동등하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소득층 시각‧청각장애인은 무료로 보급하고, 그 외 시각‧청각장애인은 일부 비용(5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맞춤형TV 보급 신청 및 접수는 5월 2일부터 26까지 시청자미디어재단 시각‧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전용 누리집(tv.kcmf.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민등록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TV 보급 지원 사업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시청자미디어재단 대표전화(1688-4596)로 문의하거나 전용 누리집(tv.kcm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