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인터넷‧모바일 환경에서 발달장애인의 콘텐츠 이용이 보다 쉬워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발달장애인 콘텐츠 전문 홈페이지’를 열었다고 12월 8일 밝혔다.
‘다모아’는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콘텐츠를 한 곳에 모은 사이트로 EBS, 장애인부모연대,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에서 제작한 콘텐츠 700여 편이 올라가 있다.
홈페이지는 누구나 가입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PC‧태블릿‧스마트폰 등 기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또, 저시력‧난청 중복 발달장애인을 위해 화면‧글자 크기 조절, 배경 색상도 변경할 수 있다.
검색어 입력이 어려운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움직이는 추천 검색어 아이콘과 같은 보완 대체 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ive Communication)을 배치하는 등 발달장애 특성을 고려한 UX/UI 디자인을 적용해 접근성을 높였다.
아울러, 홈페이지 개설 기념행사와 함께 발달장애인 콘텐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이뤄졌다.
MOU은 △시청자미디어재단 △국립장애인도서관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한국장애인부모회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한국자폐인사랑협회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은 “이번 홈페이지 개설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발달장애인과 관련된 관계 기관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소외계층의 방송 접근권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