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경기방송에 대한 지원계획을 당장 마련하라” ...

“방통위는 경기방송에 대한 지원계획을 당장 마련하라”
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 방통위에 강력한 행정력 발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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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경인지역협의회 일동이 방송통신위원회에 강력한 행정력 발휘를 촉구했다.

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는 3월 17일 성명을 통해 “과거 iTV는 정파 후 새롭게 개국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그러는 동안 시청권은 훼손되고 노동자의 생존은 벼랑 끝에 몰렸다”며 “이제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방통위는 경기도 1300만 청취자의 청취권을 보장하고 경기방송에 노동을 제공했던 90여 명의 노동자들의 생존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을 가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방송은 주주총회를 열어 참석자들의 99% 찬성으로 폐업을 결정했다. 언론노도 경인지역협의회는 “지난 재허가 과정에서 벌어진 행동을 보면 경기방송 이사들과 대주주는 공공재인 전파를 사용하는 사업을 할 자격이 없었음에도 청취권 보호와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위해 방통위는 여러 가지 조건을 걸어 재허가를 의결했다”며 “결국 방통위는 보기 좋게 농락당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방통위는 청취권 보장과 생존권이 위협받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수원시는 그동안 방송 사업 용도로 쓴 건물, 토지의 용도 변경 등에 관한 ‘공적 수혜’를 당장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는 “경기방송 구성원들과 조합원들에게 어떤 위로도 될 수 없겠지만 청취권과 노동자의 생존권이 보장될 때까지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며 “방통위는 경기방송에 대한 지원 계획을 당장 마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