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지난 14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2010년도에 적용하게 될 매체교환율을 텔레비전 방송 기준으로 0.49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매체교환율은 텔레비전 방송과 일간신문의 매체영향력의 차이로서 텔레비전 방송을 1로 볼 때 일간신문의 상대적인 비율을 말하며, 각 매체의 이용자와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측정한 결과 값을 산술평균해 구한 것으로 매년 방통위가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 고시는 일간신문 구독률의 시청점유율 환산, 방송사업자 특수 관계자의 시청점유율 합산 등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과 방법을 담고 있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방송의 여론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청점유율 규제 관련 제도적 기반이 모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매체영향력을 비교하기 위해서 신문사와 방송사의 광고수익을 비교했다고 하는데 방송사의 광고수익은 방통위가 검증한 재산상황 공표집을 바탕으로 한 반면, 신문사의 경우에는 ‘제일기획’이라는 광고대행사가 발행한 광고연감을 기초로 했다. 국가기관은 물론 공식적인 기관도 아니기 때문에 신뢰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