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설날을 전후해 자신의 임기 마지막 특별사면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 KT&G 이사장 등의 포함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9일 전해졌다. 특히 사면 대상에는 ‘방통대군’으로 불리며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비리로 구속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속해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시에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대통령 임기 마지막에 이르면 매 정권마다 비리로 구속된 고위 관리들이 특별 사면 대상자가 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번에도 최시중 전 위원장을 비롯해 이번 사면 대상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 모두 18대 대선 직전 항고를 포기해 청와대와 특별 사면에 대한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특별 사면 논란에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권력형 비리 인사들을 풀어 주기 위한 불장난을 벌이고 있는 모양인데 권력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르고 또다시 권력을 앞세워 면죄부를 주겠다니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